우리 다시 연락해요
-你有想联系的人吗? - 演唱充满思念的秋日歌曲《我们再次联系你》 秋天了。 大家在各自回家的今天,正好没有收信人,就发一封信。 过得好吗? 어제까지 아무 생각도 안 났다가 오늘 갑자기 그 사람의 소식이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흘러나오는 옛 노래에서, 지나가는 이의 비슷한 향수에서, 함께 즐겨 찾던 영화관이나 식당에서. 그리움은 전혀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와 무방비 상태의 당신 마음 속을 한참 제멋대로 헤집고 갑니다. 그런 날엔 그 사람의 소식이 문득 궁금해집니다. 이상하게도, 그리운 사람일수록 SNS는 커녕, 꽁꽁 숨어버려 흔적조차 찾기 힘들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더라도 잘 지내기를 바랄 겁니다. 시간은 끝내 살을 에일 듯 깊숙이 베고 간 상처도 치유해주고 아픈 기억도 기어이 좋은 추억만 남게 하더군요.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김윤석은 말합니다. 그 사람과 연락할 수 없을 땐 그 사람과 가장 행복했던 때를 생각하라고. 그 기억만으로 살아진다고. 정말 그렇습니다. 꼭 누가 지금 곁에 있지 않아도 사람은 찬란하게 사랑했던 기억만으로 살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오래 전 발표한 곡입니다만, 뜻한 바 있어 이번 가을에 새 녹음을 했습니다. 보컬은 작년부터 제 앨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제가 키우고 있는 가수이기도 한 '안녕'군이 수고해주었습니다. 제 목소리로 담겨진 음악은 올 겨울 지나기 전에, 생각지 못했던 형식으로 다시 한 번 들려드릴 계획입니다.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 이에게 안부를 묻고 싶은 계절입니다. 그리움으로 가득찬 가을 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