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떡빙수
악동뮤지션 ‘콩떡빙수' 리뷰 등장과 동시에 음원차트를 올킬하고 발표하는 곡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남매가 있다. 바로 케이팝스타2에서 우승을 거머쥔 악동뮤지션이다. 잠잠하던 가요계에 물수제비처럼 기분 좋은 파장을 남기고 잠시의 휴식을 선언했던 그들이 신곡 ‘콩떡빙수’로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파리바게뜨의 여름 시즌 모델로 활동하면서 발표하는 신곡 ‘콩떡빙수’에서도 남매의 톡톡 튀는 매력은 여전하다. 직접 작사, 작곡한 이번 노래에서도 이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장점을 잃지 않는다. 라임을 강조하면서도 지나치지 않고, 재치 넘치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가사는 처음 들어도 어느새 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든다. 듣는 이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 훅(hook)은 대중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미 ‘다리 꼬지마’, ‘매력있어’ 같은 이전 노래들에서 훅에 대한 센스를 드러냈던 악동뮤지션은 이번에도 자신들의 실력을 어김없이 발휘한다. 노래 시작부터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는 몇 번이고 반복해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여기에 여름에 어울리는 상쾌한 리듬이 어우러지며 악동스러운 상큼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무더운 여름날 텁텁한 입안을 아리게 채우면 이내 온몸에 퍼지는 시원함이 빙수의 매력이다. 악동뮤지션의 음악은 빙수를 닮았다. 자기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만한 노래를 만들면서 음악적 완성도까지 놓치지 않고 가져가는 이들의 음악은 이번 여름에도 대한민국 곳곳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한다. 이미 자신들의 온전한 색깔을 드러낸 이 싱어송라이터 듀오가 10대라는 사실은 여전히 놀랍다. 이들이 가요계에 던지는 난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앞으로도 악동스러운, 두 뮤지션의 행보를 기대해본다.